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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유학준비생들의 가장 힘든 관문이 인터뷰일 것 같다.
해외 경험이 있거나, 영어를 엄청 유창하게 하지 않는 이상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고, 심지어 연구 관련해서 높은 수준의 영어를 인터뷰 때 구사하고 돌발질문 등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모든 학교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국제학생들이 있고, 학교 관계자들도 그들을 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면접을 볼 때 영어를 못한다고 꼽준 경우는 없다. 발음이 구려서 잘 못 알아듣겠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요? 이런 싹수없는 말은 racism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racism임 쿠션어를 장착해서 다시 말해주겠어요? 제가 잘 못 알아들었네요, 이렇게 kind 하게 대해주신다.
 
broken language를 구사한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bilingual이라는 것의 반증이니, 그냥 못 알아들으면 한국식 accent가 익숙하지 않으신가 보다 하고 넘기면 된다. 미국인들은 본인의 모국어인 영어를 구사한다는 이유로 본인이 똑똑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소한 유학생들은 2개 언어를 구사하니까 자신감 자신감^^! 언어는 기세다~!!!
* 물론 내가 준비해 간 부분까지는 유창하고 자연스럽게 말해야 한다.
 

인터뷰 준비

사실 대학원 인터뷰나 취준 면접이나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본인의 역량을 세부적으로 증명하고, 내가 대학원이나 회사에서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그 비전이 조직과 일치하는지를 판단하는 과정이다. 
*실제로 취준생에게 도움 되는 면접 꿀팁 등을 참고해서 그대로 적용해도 괜찮다!
 
❌️ 뽑아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저는 ~~ 한 경험을 통해서 ~~ 한 역량을 갖추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에서 ~~ 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인터뷰 준비의 첫 단계는 본인이 제출한 서류를 정독하는 것!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준비할 때 어떻게 나의 역량, 연구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것인가를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CV는 나의 역량을 객관화해서 간단하게 드러낸 것이고, SOP는 CV를 좀 더 서술해 주는 느낌이었다면 인터뷰는 SOP와 CV를 기반으로 해서 추가질문, SOP와 CV의 문서에서는 너무 길어서 길게 서술하지 못했던 세부사항들을 tmi 수준까지 말해주는 단계라고 본다. 
 
본인이 학부, 대학원 과정 동안 어떤 연구들을 진행했고, 어떠한 연구 역량이 있으며 그 역량들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무슨 연구를 하고 싶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즉, 과거-미래를 아주 매끄럽게 이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거 경험: 어떤 생각이나 관심을 가지고 전공을 선택했는지, 어떤 연구들을 진행했는지
✔️앞으로의 미래 :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어떤 비전이나 커리어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이를 위해서 내가 할 연구나 노력들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내가 제출한 CV와 SOP를 통해서도 짐작해 볼 수 있을 법한 것이어야 한다! 추가질문, 꼬리질문도 거의 여기에 근거해서 대답해야 한다.
 
 

예상 질문, 답변

 
내가 제출한 서류를 정독했다면, 예상 질문들을 정리해서 유창하게 나올 때까지 준비하기
크게 intro 자기소개, general 하고 broad 한 질문, specific 하고 detail 한 질문들로 나눠서 준비했다.


 1. 자기소개

1분 자기소개는 어떤 인터뷰에서도 국룰이다. 간략하게 CV를 브리핑해 준다는 느낌으로 준비했다. 
안녕 내 이름은 ~~, 전공은 ~~, 이러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싶어! 
 ~~ 학교는 ~~ 한 점에서 내가 꼭 가고 싶은 학교 중 하나인데, 꼭 Fall Semester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기소개의 포인트는 정말 기본적인 정보(이름, 학력, 전공), 연구경험(가장 중요), 학교(조사한 티 내기), 그리고 여유로워 보이는 듯한 마무리 인사!!
 
서양 문화권에서 겸손은 미덕이 아니다. 안 그래도 자기 객관화 박살 난  미국 문화권에서(과대평가) 나는 부족하지만 열심히 할 테니 뽑아줘! 이러면 안 된다. 내가 생각한 부족은 level 5~7이지만, 미국인이 생각한 부족은 level 1~3이다.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입학을 고려할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기 때문에 살짝 과하다고 느끼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박사과정은 학생신분이기도 하지만, funding을 받고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부족하니 열심히 배울게, 이런 태도보다는 좀 더 professional 한 태도를 갖추는 것이 도움 된다. 내가 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어떤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나의 연구 역량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2. general questions

이건 SOP에서도 잘 드러나게 써야 하는데
 
지원 동기
✔️ 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 왜 이 학교인지?
✔️ 왜 박사 과정을 하려고 하는지?
 
앞으로의 목표, 계획
✔️ 이 전공을 선택해서 어떤 커리어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 어떤 연구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 어떤 연구를 진행할 것인가?
 
 

3. specific questions

사실상 이게 제일 중요한 질문들이다. 돌발질문과 꼬리질문이 나오는 것도 이 구간
 
연구 관련
✔️학부, 석사 과정 때 어떤 연구를 진행했는가?
이건 CV-SOP-인터뷰 단계로 상세하게 풀어서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CV가 1분 컷 요약이라면 SOP는 최소 5분~ 10분 동안 이 주제를 가지고 프리토킹을 할 수 있어야 함. 진짜 달달 외워야 하는 부분이다. 본인이 진행했던 연구니까 본인이 가장 잘 알아야 한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고, 어떤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분석했고, 그 결과는 무엇인지,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더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등등. 특히, 연구 주제나 데이터 분석 방식 등이 진학해서도 하고 싶은 연구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세하게 기술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떠한 연구 기술을 갖추고 있는가?
사회과학 전공의 경우에는 통계툴을 다루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서 ~~ 한 데이터를 ~~ 한 방식으로 처리했고, 이외에도 어떤 분석 방식을 다룰 수 있는지 리스트업을 준비해 갔다. 내가 SOP에 언급한 교수가 사용한 데이터 처리 방식과 유사하면 그 부분도 어필함(이런 데이터 처리를 통해서 ~~ 한 인사이트를 도출한 ~~ 교수의 연구가 인상 깊었다)
 
✔️인상 깊었던 연구나 수업
✔️중점적으로 배우고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가?
✔️전공 관련 최근 이슈, 동향, 연구 방향 등에 대한 질문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

이건 박사 인터뷰 준비 관련해서 엄청 서치 하면서 알아낸 팁인데,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수록, 지원자의 진정성이 올라가 보인다고 한다.
 
유학생이니까 해당 지역에서의 생활이나 날씨, 등을 물어봐도 좋고
혹은 랩실 생활이나 분위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물어봐도 괜찮다고 한다.
* funding detail에 관련된 질문은 어차피 면접 끝나고 학과 측에서 공지가 나오니까 물어보지 말자^^,,
 
마무리는 나는 항상 감사인사&미래 기대로 했는데
인터뷰 기회를 줘서 고마워, 이 학교는 내 드림스쿨이야, 캠퍼스에서 꼭 볼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을게!! 이렇게 마무리했다.
 

난 잘났어 마인드를 장착하시고 성공적으로 인터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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