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SMALL

8월 말~ 9월 초에 컨택 메일을 발송하고 교수님 두 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수님 한 분은 너에 대해 알려줘서 고맙고 네가 원한다면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자~ 이렇게 답신이 와서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를 정해서 30분 정도 면담을 했다. 다른 분은 3개의 날짜와 시간대를 제시하셨고, 이 중에서 내가 가능한 시간에 미팅을 진행하거나 다른 가능한 시간을 알려달라고 했다.
 
미팅 시간을 잡을 때, 미국과 한국은 시차가 있으니 이를 고려해서 시간을 잡으면 된다. 보통은 한국 시간 기준 오전 8시 혹은 오후 10시쯤 미팅이 잡혔던 것 같은데 미국은 서머타임이 있으니 어느 정도 편차가 있을 수 있다. 한국에서 새벽 4시에 인터뷰를 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실제 지원 후 최종 인터뷰가 아니라면), 교수에게도 한국 시차를 고려해 달라고 하면 된다. 
 
나는 다음과 같이 메일을 보내고 스케줄을 잡았다.
As you kindly offered in your previous email, I would like to schedule a virtual meeting, I'm flexible with my schedule and can accommodate a time that works best for us. Please let me know your availability, and I will ensure to adjust accordingly. * Please note that there is a significant time zone difference between ~~ and South Korea (Korean Standard Time, KST). 
 

컨택 후 면담

1. 인터뷰 준비하기

모든 인터뷰의 기본은 1분 자기소개.
영어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학과를 전공하고, ~~ 한 연구 관심사를 가지고 석사 과정 동안 ~~ 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인터뷰하는 교수의 ~~ 연구가 흥미로웠는데, 이렇게 인터뷰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고 끝에 덧붙였다.
 
본격적인 인터뷰 준비는 학과 사이트를 다시 접속해서 뒷조사 수준으로 분석을 한다. 
교수가 진행 중인 연구나, 운영하는 프로젝트, 연구소 홈페이지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논문이 나와있다면 읽어보고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내가 진행해 왔던 연구나 스킬 셋이랑 어떻게 엮을 수 있는지 고민해서 본인을 어필할 문장을 구상해 본다. 혹은 연구에 대한 세부사항 질문 리스트를 정리해도 되고, 어떤 식으로 연구를 디벨롭해도 좋을 것 같은지 쭉 정리해서 메모에 정리해 둔다.
 
대면 인터뷰가 아니니까 노트북 카메라 부근에 하고 싶은 말, 질문 리스트 등을 정리해서 배치해 놨다. 그래도 제일 좋은 건 노트를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 아무것도 보지 않고 질문이나 이야기의 흐름 등을 외울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 영어 인터뷰 진행

줌, 스카이프, 구글 팀스페이스 등 다양한 온라인 미팅 창구가 있는데, 카메라랑 오디오는 인터뷰 전에 꼭 체크해 보기.
 
준비했던 대로 처음에 인사를 하고, 자기소개와 하고 싶은 연구에 대해서 말했다. 
이후 교수님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나, 학생들의 연구 주제를 소개해주셨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학교에 입학한다면 ~~ 연구소에서 이러한 일들을 진행할 것 같다 혹은 ~~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신다. 
주로 연구 관심사와 진행할 연구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후 기타 학교나 지원, 학과 분위기, 티칭 스타일 등 학교 전반적인 환경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코디네이터나 박사 과정생을 연결해주시기도 한다. 나는 마지막으로 내가 ~~ 연구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지, SOP에 교수님의 이름은 언급해도 되는지 물어봤고 두 분 모두 꼭 본인 이름을 넣으라고 말해주셨다. 
 

3. 면담 이후

면담 이후 교수에게 오늘의 대화가 즐거웠고, ~~ 학교에 입학해서 꼭 같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thanks 이메일을 발송했다.
 
그리고 연락처를 받은 박사과정생을 통해서 학교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다. 생활은 어떤지, 연구를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등! 
 
 

영어 인터뷰 후기

너무 힘든 과정이다. 정식 인터뷰가 아니고 지원 전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인터뷰인데도 모든 게 영어로 이루어진다는 게 아무래도 부담된다. 그래도 준비해 간 것들은 다 잘 말하면 된다!
 
교수님 A는 말도 엄청 빠르고 소리를 100으로 키워두고 했는데도 목소리가 중간중간 잘 안 들려서 극한의 듣기 평가였다. 하지만 인터뷰 준비하면서 연구소 진행 연구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서 대충 눈치껏 알아듣는 척했다. A 교수님 연구가 내가 석사 때 진행했던 연구와 거의 유사하고, 데이터 처리 방식도 똑같아서 연구 아이디어나 어필할 것이 많았는데 이 점을 좋게 봐주신 듯하다. 실제로 연구소 RA로 펀딩 해주실 수 있다고 함.
 
교수님 B는 무려 1시간 면담을 진행했는데 다행히 교수님께서 말이 많은 편이었다. 내가 외국인이라서 쉬운 단어 위주로 말씀해 주셨던 것 같다. 심지어 이 미팅은 내가 시차 착각해서 파토내고 다시 미팅 잡아서 진행했던 거였는데 거의 뭐 천사 아니신지,,,  그리고 굳이 본인의 연구 관심사에 맞추지 않아도 되니 네가 하고 싶은 연구 주제와 방향을 명확하게 말해달라고 하셨는데 내 기준에서는 제대로 생각해서 준비했던 부분이 아니라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준비했던 것 말고 개인적으로 관심 가졌었던 주제 몇 가지를 얘기했는데 바로 연구를 어떻게 디벨롭할 것인지 방향성과 피드백을 제시해 주셔서 좋았다! 
 
인터뷰 끝나고 바로 복기해서 정리했는데 다음 번 인터뷰를 볼 때도 연구와 논문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반응형
LIST
반응형
글 보관함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공지사항